[Oh!쎈 탐구] 마이클 잭슨부터 엘튼존까지...팝스타 카메오 열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0.03 15: 32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이 개봉 3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전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국내에서 특히 큰 인기를 끌었던 바, 2편 역시 여러 평들에도 불구하고 전편의 흥행을 이어가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킹스맨’ 시리즈의 강점은 화려한 액션의 향연과 독특한 캐릭터들의 활약이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인물은 엘튼 존. 악당 포피(줄리안 무어 분)에게 잡혀와 포피만을 위한 공연을 하는 세계적인 가수 역으로 등장한 엘튼 존은 그간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연기를 펼치며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매튜 본 감독은 "엘튼 존은 전문성을 발휘하는 훌륭한 배우라고 느끼게 됐다. 이 작품에 출연시키고 싶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배우가 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이길 원하는데 엘튼 존이 사람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캐스팅 계기를 전했다.
이런 감독의 의도는 적중했다.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피아노 앞에 앉아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욕설도 거침없이 하는 엘튼 존의 모습은 이질적이면서도 의외의 재미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엘튼 존 이외에도 영화에 깜짝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낸 팝스타들이 여럿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또한 영화에 깜짝 등장해 씬 스틸러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맨 인 블랙2’에 특별출연한 마이클 잭슨은 극 중 맨 인 블랙 요원들에게 정보를 주면서 자신도 맨 인 블랙 요원이 되게 해달라는 외계인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 출신의 폴 매카트니도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없다’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조니 뎁이 연기한 잭 스패로우의 삼촌 역으로 잠시 등장한 폴 매카트니는 완벽한 해적 분장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는 또 한 명의 록 스타가 등장한다. 롤링스톤스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차드는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와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서 잭 스패로우의 아버지 티그 선장으로 출연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조니 뎁이 잭 스패로우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키스 리차드를 모델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키스 리차드는 역할과 딱 어울리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팝스타들의 영화 카메오 출연은 영화의 재미와 화제성을 높이는 히든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팝스타들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getty image, 각 영화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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