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차 판매가 전월보다 무려 6,000여대가 빠졌다. 정확히 하자면 6,249대다. 4월 한달 가장 많은 차를 판 BMW의 4,040대 보다도 2,000여 대가 많다.
수입차 판매 현황을 집계하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서는 “일부 브랜드의 신차출시 및 공급부족 등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인해 전월 대비 신규등록대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차출시는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를 지칭한다. 신형 E클래스 10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6월초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종전 모델 재고가 바닥 났다. 여기서 약 1,600대가 차이가 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3월 5,162를 팔았는데 4월에는 3,558대에 머물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신차 출시를 앞둔 E클래스 재고 부족과 함께 C클래스, S클래스, 올초 출시한 SUV GLE, GLC 등 베스트셀링 모델들의 공급 물량 부족으로 인해 4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메르세데스-벤츠 콤팩트 카 및 메르세데스-AMG 고성능 모델들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입장을 전해왔다.

공급부족은 폭스바겐 이야기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3월에 3,663대를 팔았는데 4월에는 784대만 팔았다. 무려 78.6%가 빠진 수치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티구안이나 골프 같은 인기 모델의 수급에 차질이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장기 무이자 할부 같은 프로모션으로 1분기 물량이 대거 소진 되면서 4월 물량이 제대로 수급되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 같은 상황은 일시적이며, 5월이 되면 수급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밝혔다.
이런 이유 때문에 2016년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25.9% 줄어든 1만 7,845대로 집계됐다. 3월 보다는 대폭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집계치와 비교하면 2.0% 줄어들었다. 2016년 누적 판매량도 7만 3,844대가 돼 전년 누적 7만 7,171대 보다 4.3% 떨어졌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6.4% 줄어든 4,040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3,558대), 아우디(2,474대), 포드(979대), 한국토요타자동차(977대) 등이 이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3월 670대에 비해 45.8%가 늘었다. 전년 동월의 647대에 비해서도 판매가 큰 폭 증가했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42대), 아우디 A6 35 TDI(492대), 포드 Explorer 2.3(422대) 순이었다. /100c@osen.co.kr
[사진]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 된 벤츠 E클래스 완전변경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