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도서 유통되는 휴대전화는 모두 비상 버튼 기능을 탑재한다. 위급한 상황에서 별도의 전화번호 없이 빠르게 응급함을 알릴 수 있다.
미국 IT전문 매체 ‘인가젯’은 27일(한국시간) 인도 정부가 여성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오는 2017년부터 유통되는 휴대전화에 ‘비상버튼’ 기능을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인가젯’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도 내서 보고된 강력 성범죄만해도 1만 3000건에 달한다. 보고되지 않은 범죄 행위는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다. 15분에 한번 꼴로 강간 사건이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처럼 심각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책 중 하나로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정보통신부 장관은 모든 휴대전화에 비상 버튼을 추가하는 방안을 내세웠다. 이 의무는 인도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삼성과 애플 등 해외 기업들에게도 해당된다.
2017년부터 도입되는 비상버튼은 사용자를 곧바로 응급 서비스와 연결시켜 준다. 피처폰의 경우 숫자 5 또는 9 버튼을 길게 누르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화면 내 비상 버튼을 제공하거나, 홈 버튼을 빠르게 세번 누르면 작동하는 등의 방법을 택할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2018년에는 모든 휴대전화에 혹시라도 발생한 범죄 희생자의 위치를 빠르게 추적할 수 있도록 GPS가 내장돼있어야 한다는 조항도 생겼다. 성범죄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인도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j01@osen.co.kr
[사진] 나렌드라 모디가 인도 수상(왼쪽)과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정보통신부 장관.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