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3월 26일까지의 2016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505억 5700만 달러(약 58조 1000억 원)를 기록, 580억 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13%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는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758억 달러에 달했던 1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무려 33%가 하락한 수치다.
이번 실적발표는 매출 519억 7000만 달러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낮다.

애플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가 감소한 105억 달러(약 12조 600억 원)였고 희석주당 순이익은 1.9달러였다. 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애플의 가장 큰 매출 감소 이유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 저하 때문이다.
애플은 2분기 5119만 3000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328억 5700만 달러(약 37조 7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이 수치는 6117만대에 402억 8200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8%가 감소한 수치다. 무려 1000만대 가까운 수치가 감소했다. 판매대수 7477만 9000대, 매출 516억 3500만 달러였던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2%, 36%가 하락한 것이다.
아이패드 판매대수는 1025만 1000대였고 44억 13000만 달러(약 5조 700억 원)의 수익을 벌었다. 이는 1262만 3000대, 54억 2800만 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각 19%씩 떨어진 수치다. 1612만 2000대, 708억 4000만 달러였던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6%, 38% 하락했다.
애플의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시장은 미주지역이었다. 총 190억 9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10%가 하락했고 전 분기 대비 35%가 줄었다. 유럽에서의 매출은 5% 하락에 그쳤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큰 매출 하락이 있었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124억 8600만 달러(약 14조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 168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6%가 떨어졌다. 일본에서만 42억 8100만 달러로 24%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아시아에서는 25%가 하락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팀은 강력한 거시경제의 역풍 속에서도 잘 해줬다"면서 "우리는 서비스 분야에서의 강력한 매출 성장이 지속돼 아주 행복하다. 애플 생태계의 믿을 수 없는 힘과 사용 중인 기기가 10억대를 넘어선 우리의 성장 기반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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