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수사국(FBI)이 테러범 아이폰의 잠금 해제에는 성공했지만 최신 아이폰을 열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USA 투데이',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오하이오주 케년 대학 '프라이버시의 기대: 암호화, 사찰 그리고 빅데이터' 회의에서 연설 도중 애플의 도움 없이 아이폰의 잠금을 해제한 것에 대해 "공개되지 않는 외부자의 도움으로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미 국장은 "세상은 아이폰 6로 변했다. 이번 잠금해제는 아이폰 6S나 아이폰 5S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직 휴대폰들의 좁은 범위에 작동하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 이번 잠금해제는 아이폰 5C에만 해당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아이폰 5C의 iOS 9 버전 모델에서만 가능하며 그 전 혹은 그 이후 버전 모델에서는 이번처럼 잠금해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iOS 최신 버전은 9.3.1이다.
하지만 코미 국장은 애플과 잠금해제 관련 정보를 공유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FBI가 애플에 알려주면 애플이 보안 취약점을 없애기 때문에 결국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아직 애플과 정보를 공유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FBI는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에서 총기를 난사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예드 파룩과 타시핀 말리크 부부 중 남편 파룩이 사용하던 아이폰(아이폰 5C)을 조사하려 했다.
이에 FBI는 아이폰 5C의 잠금을 풀지 못해 애플에 도움을 요청했고 애플이 보안을 우회하는 백도어(뒷문) 제작을 거부하며 협조를 하지 않았다. 결국 FBI는 법정에 애플의 협조를 강제하도록 하는 소송을 연방법원에 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FBI가 "애플의 도움 없이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며 소송을 취하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