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예상보다 반응이 굉장히 좋다. 지금의 분위기를 살려 보려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사장이 오는 31일 출시될 LG G5와 프렌즈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조준호 사장은 2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G5 체험존 ‘LG 플레이그라운드’ 오픈에 맞춰 가진 기자들과의 티타임에서 "우리 제품은 그냥 들어서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봐야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제품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출시 전 대규모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존 생태계 확장을 위한 복합 문화 체험 공간이 될 것으로 본다. 전시공연 등 앞으로 한달동안 많은 소비자들이 마음놓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조준호 사장과 일문일답.
▲ 프렌즈에 대한 기대가 높다. 모듈폰 개념이 앞으로도 계속 되는가. 예약판매를 받지 않고 있는데도 시장 반응이 괜찮은 걸로 안다. 바이어들의 반응은 어떤가.
-프렌즈의 미래에 모듈만 있는 것이 아니다. 블루투스, 콘텐츠 내용 등 프렌즈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생태계가 되도록 할 것. 앞으로 나올 제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듈에 대한 비전도 가지고 적절한 시점에 공개해 가면서 협력사분들과 같이 만들어가도록 하려 한다.
시장에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사전 주문이나 예약판매를 하지 않고 있지만 대리점이나 매장 등에서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고 들었다. 처음 예상보다 반응이 굉장히 좋다. 최대한 이 분위기를 살려 보려한다.
▲ 보급형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또 애플도 최근 보급형폰을 내놓았다. 영향은 없나.
-기본적으로 메이커라고 하면 다 알려진 성능이나 기능, 가성비 등을 내세우는 보급형은 우리가 갈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업체나 고객에게 인정을 받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에 꿈을 갖고 있다고 본다. 우리는 그런 부분을 프리미엄쪽에서는 우리만의 재미와 상상력에 무게를 뒀다. 프리미엄이 주춤하다지만 지금 시장 정도면 고객에 인정받을 경우 얼마든 커갈 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도 보급형이 있지만 극한 가치, 극한 재미를 만들려고 시도하고 차별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경쟁사 제품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 나름대로 길을 가려 한다.
▲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나. 최근 보급형이 나오면서 마케팅적으로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가격은 통신사와 마지막 조율 과정에 있다. 조율 끝나면 발표할 것이다. 판매에 있어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G5를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LG 제품에 대한 이미지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실제 그런 반응이 있다.
▲ 경쟁사와 제품 발표 시기가 비슷하게 맞물렸다. 언제 출시하나.
-특별한 이유보다 원래 그 때 출시하려했다. 지금처럼 계획을 하고 있었다. 발표 시점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하느냐, 밖에서 따로 하느냐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냥 준비된 대로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때 발표한 것이다. 출시는 31일에 한국에서 하고, 글로벌은 4월 1일 미국부터 1~2주에 걸쳐 집중적으로 출시하는 것으로 돼 있다.

▲ G3, G4와 G5가 어느 정도 반응이 있는지 비교해 말해달라. 프렌즈는 추가 지불을 해야 한다. G5 이후 나올 제품에도 모듈 기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영업에서 듣는 이야기는 직접 소비자들이 스토어에 찾아와 G5 체험을 할 수 있는지 자꾸 물어본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우리도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상당히 고무돼 있다. 이런 관심이 판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다.
모듈에 대해서는 고민스런 부분이 있다. 모듈 타입은 제품 디자인과 직결된다. 다음 제품을 G5와 비슷하게 내놓을 수도 없고해서 고민 중이다. 지금 모듈 제품을 사면 어댑터 등을 이용해 다른 디자인이 되더라도 호환될 수 있도록 연구를 좀더 해봐야 할 것 같다.
▲ G시리즈 충성도를 확인할 때가 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처럼 LG도 G클럽을 도입할 것인가.
-검토 중이다. 어느 방향으로 할지 결론은 못냈다. 하지만 미국쪽에서 애플이 먼저하면서 경쟁사들도 하고 있다. 우리도 그것에 대해 들여다 보는 중이다. 어떤 것이 소비자에게 가치가 있을지 고민하겠다.
▲ G5는 통신사 로고를 없앤다고 들었다. 중국시장을 염두에 둔 것인가. 아니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차원인가.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은 1,2등이 아니라 여지가 많다는 뜻인가.
-통신사 로고는 브랜드 차원보다는 여러 협력사로부터 오는 제고 문제와 연결돼 있다. 서로 호환해 생산하기 어렵고 AS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메이커로서는 통신사들이 협조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2위가 아니라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말이 아니다. 의미있는 3등이란 것도 독특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차원이다. 가성비, 판촉 등으로 물량을 늘리는데 주력하는 식이 아니다. 고객에게 대안이 되고 양 업체가 주고 있는 제품 가치에 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재미 측면에서 독특한 것이 있다고 느끼면 좋을 것 같다.
▲ 개발자 회의를 통해 나온 새로운 프렌즈는 어떤 것들이 있나. 서드파티 업체들이 의미있게 논의하는 것이 있나.
-나중에 비밀리에 준비해서 쾅하고 터뜨릴 계획이다. 하지만 사내도 그렇고 밖에서도 그렇고 상상력이라든지 뭐를 해보려고 한다는 것 등의 에너지들이 넘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런 테마를 가지고 해보자하는 것은 있다. 우리는 그것을 '재미'로 잡았다. 판매 통로를 만들어줄 경우 잘하면 폭발적으로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점에서 기대도 되고 한편으로는 재미도 있고 그렇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