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잔여' 박경완 대행, "선수들 포기 안하니, 정신 차리게 된다" [인천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8 13: 01

"선수들이 저에게 힘을 주는 것 같아요."
SK 와이번스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6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48승 1무 88패로 현재 9위에 머무르고 있다.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0위 한화 이글스(43승 3무 91패)와는 4경기 차로 연패에 빠지지 않으면 사실상 올 시즌 9위로 마치게 된다.

순위도 어느정도 결정된 만큼, 남은 경기 운영이 중요한 상황. 박경완 감독대행은 18일 경기는 "동기 부여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동안 100패가 걸려있기도 했고, 구단 최대패도 걸려 있었다"고 운을 뗐다.
비록 목표가 사라진 잔여 경기가 될 수 있지만, 박경완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모습에 고마움을 전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이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아무 말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선수들이 나에게 힘을 주고 있다"라며 "벤치에 있어도 서로 격려해주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잘 따라준다. 동기부여를 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내가 더 정신차리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전날 SK는 마지막 2이닝 동안 투수 4명을 투입하는 등 KT를 물고 늘어졌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포기를 안하는데 내가 포기할 수가 없겠더라. 그래더 투수를 더 쓰면서 이기려고 했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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