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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으로 버틴 마운드' 김승회, 첫 우승 반지의 꿈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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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두산에서 뛰고 있다는 이 사실 하나가 정말 고맙고, 하루하루 야구가 간절하네요.”

올 시즌 김승회(38·두산)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평소 땀이 많아 ‘땀승회’라는 별명이 붙었던 그는 올 시즌 55경기에 나와 3승 3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7로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쳤다.

필승조와 추격조 가릴 것 없이 마운드에 올라오며 ‘마당쇠’ 역할을 했다. 김태형 감독은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로 김승회를 꼽기도 했다. 올 시즌 김승회는 좌타자(.245), 우타자(.260) 상대 피안타율이 큰 차이가 없다. 그만큼, 어느상황에서든 활용할 수 있는 카드였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7회말 두산 김승회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김승회는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공을 동료와 가족에게 돌렸다. 김승회는 “(박)세혁이가 정말 분석을 잘해줬다. 세혁이가 시키는대로 공을 던졌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꾸준한 활약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내가 하는 것은 없다. 다만, 아내가 집에서 잘 챙겨준다.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 만큼, 힘들 법도 했지만 김승회는 오히려 지금의 상황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많이 믿고 내보내주셨다. 그 믿음에 부응하고 싶었다”라며 “체력적으로는 후배들보다 뒤쳐질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밀리지 않는다”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2016년 시즌이 끝나고 SK에서 방출이 됐었는데, 그 때 느낀 것이 정말 야구가 간절했다는 것이다. 지금 좋은 후배들과 함께 해서 좋다. 끝까지 정신적으로라도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두산은 시즌 막바지 추격전 끝에 SK를 제치고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서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직행을 했고, 5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김승회는 지난 2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면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승회는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을 꿈꿨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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