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마에다는 프로, 엄연한 ML 선발투수”[생생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9.09 08: 57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에다 겐타의 활약에 웃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2이닝(무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신에 3회 구원등판한 마에다가 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3회초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마에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에다의 오늘 투구는 정말 좋았다. 슬라이더와 직구가 꾸준히 날카로운 코스로 들어갔다. 투구수(49구)가 많았기 때문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는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꾸준히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마에다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구원등판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다저스는 다양한 선발자원들을 실험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마에다가 불펜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마에다는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나섰고 17경기(17⅓이닝)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마에다가 구원등판할 때 90구를 던지길 기대하지 않고 마에다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공격적이고 강하게 공을 뿌릴 수 있다. 직구와 슬라이더 구위도 2~3이닝 동안 더욱 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불펜에서 마에다의 활약을 설명했다.
이어서 “마에다는 프로선수다. 팀 사정상 선발 자리를 내줬지만 자신의 역할을 정말 잘 수행해주고 있다. 그리고 마에다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다”라며 마에다의 헌신을 격려했다.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한편 이날 선발등판한 유리아스는 2일 휴식 후 불펜으로 돌아간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유리아스는 잘 던져줬다. 위기를 잘 관리했고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 모두 좋았다. 볼티모어와의 시리즈에서 불펜에 복귀시키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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