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두산 KS 우승 이끌고 KT로 가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20 19: 50

KT가 제 3대 감독으로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현재 이강철 감독 내정자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비를 하고 있다.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지만 KT와 이강철 수석코치는 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후 깜짝 발표를 했다. 
두산의 양해를 얻고서 발표가 이뤄졌다. 이강철 수석코치는 두산의 한국시리즈까지 치른 후 KT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강철 신임 감독은 "먼저, 지난 2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전임 김진욱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 3대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두산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표현했다. 이강철 감독은 “현재 팀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어 감독 수락과 발표 시기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님과 사장·단장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현 시점에서 발표하는 것이 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한국시리즈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 두산과 KT 구단이 공감을 이뤘다. 두산의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후, 기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KT 감독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숭용 신임 KT 단장이 19일 이강철 수석코치에게 제의를 했고, 하루 정도 고민한 결심을 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김태룡 단장, 김태형 감독과 상의, 수락 연락을 KT에 했다. 이후 두산의 동의하에 오늘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은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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