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의 절박한 각오,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든 걸 보여줄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8.18 12: 00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이 필승 의지를 다짐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한 박해민은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그라운드에서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116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4리(458타수 130안타) 4홈런 45타점 88득점 27도루를 기록중이다. 

박해민은 그동안 타격감이 하향세를 타면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나 특타 훈련을 자청하는 등 타격감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타격 코치님과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1번 타자로서 공격에서 좀 더 활발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중심 타선이 상승세를 탈 때 더 많이 출루했다면 승수도 많이 쌓았을 것이고 쉽게 이길 수 있었을텐데 아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역대 5번째 5년 연속 30도루 달성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그는 "의미있는 기록이지만. 팀이 우선이다. 소속 구단이든 대표팀이든 팀을 위해 뛰는 게 맞다고 본다. 개인적인 욕심을 앞세워 팀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대표팀 승선 기회를 얻은 박해민은 "17일 대표팀 합류를 위해 서울로 이동하면서 실감이 나는 것 같다. (박)건우 대신 (이)정후가 합류했는데 워낙 잘 하는 선수 아닌가. 뒤에 나가게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굳이 도루가 아니더라도 상대를 흔들어 득점하는 게 나의 역할이다. 혹시나 감독님께서 수비 강화를 위해 선발 출장 기회를 주신다면 타석에서 번트도 시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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