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이고 가차없었다" 호평 일색의 류현진 복귀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8.16 15: 46

류현진(LA 다저스)이 사타구니 부상에서 돌아와 환상의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 역시 호평 일색이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뒤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류현진이다. 하지마 두 달 여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이날 류현진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젠 주무기로 거듭난 커터(28개)를 비롯해 포심 패스트볼(33개), 커브(19개), 체인지업(9개)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89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0개에 달했다. 제구력은 완벽했고, 우려를 낳았던 구위 역시 문제 없었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현지 언론들 역시 류현진의 완벽한 복귀전에 감탄했다. LA 타임즈 빌 샤이킨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류현진이 5월 이후 첫 등판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비록 불펜진의 케일럽 퍼거슨이 8회초 앤드류 맥커친에게 동점 3점포를 내주며 류현진의 승리 요건을 날렸다. 팀은 연장 12회말 브라이언 도지어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5연패를 끊었다. 5연패를 끊어낸 것에 관심이 쏠려 있긴 하지만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인상적이었고,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LA 타임즈는 기사에서도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선을 효과적이면서 가차없이 돌려세웠다"면서 "첫 타자를 땅볼로 처리한 뒤 후속 브렌든 벨트에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를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이후 1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고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조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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