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활' LAD, 12회 끝내기 승…5연패 탈출(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16 15: 15

류현진(31)이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LA 다저스도 연장 12회 끝내기 승리로 5연패를 끊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브라이언 도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4-3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65승57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콜로라도(64승56패)와 승차를 없앴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사타구니 부상 이후 105일만의 선발등판이었지만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총 투구수 89개로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60개, 볼 29개. 최고 구속은 92.6마일로 약 149km까지 나왔다. 포심 33개, 투심 28개, 커브 19개, 체인지업 9개로 4가지 구종을 고르게 구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12에서 1.77로 낮췄다.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다저스 타선도 5회까지 샌프란시스코 선발 데릭 홀랜드에게 무득점으로 막혔다. 하지만 6회말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류현진 대타로 나온 작 피더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류현진의 선발승 요건이 갖춰진 순간. 
다저스는 7회말에도 저스틴 터너의 볼넷에 이어 매니 마차도가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공격에서 맷 켐프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다저스의 승리, 류현진의 4승이 굳어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이 또 말썽을 일으켰다. 8회초 3번째 투수로 오른 신인 좌완 케일럽 퍼거슨이 데뷔 첫 블론세이브로 무너졌다. 헌터 펜스에게 좌전 안타, 체이스 다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앤드류 매커친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매커친의 시즌 14호 홈런. 순식간에 3-3 동점이 되며 류현진의 시즌 4승이 날아갔다.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다저스가 12회말 경기를 끝냈다.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중간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도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3루 주자 그랜달이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오며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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