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일 만의 복귀’ 류현진, 칼날 제구 여전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16 13: 10

105일 만에 돌아온 류현진(31·다저스)에 대한 우려는 기우였다.
류현진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6삼진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6회말 한 점을 뽑아 1-0으로 앞서며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전 내전근 부상 후 무려 105일 만의 복귀였다. 류현진이 다양한 구종을 특유의 제구력으로 구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류현진은 브랜든 벨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주자를 범타로 처리해 1이닝을 잘 막았다.

이날 류현진은 포심 외에도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잘 구사했다. 특히 초구에 커브볼을 꽂아 스트라이크를 잡는 과감성까지 보였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코키 에르난데스를 첫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3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고비 때마다 6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결정구도 직구,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했다. 류현진은 5회초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1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 류현진은 브랜든 크로포드와 헌터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앨런 핸슨과 데릭 홀란드를 삼진처리해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핸슨을 삼진으로 잡은 결정구 140.7km 커터는 이날 최고의 공이었다.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88구를 던지며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05일 만의 복귀를 고려할 때 100점 만점의 컨디션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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