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류현진, 복귀전 6이닝 6K 무실점 'ERA 1.77' 4승 요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16 13: 06

LA 다저스 류현진(31)이 돌아왔다. 105일만의 복귀전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로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사타구니 부상 이후 105일만의 선발등판 복귀전. 
이날 류현진은 100일 넘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특유의 제구력뿐만 아니라 커터, 커브를 적극 활용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제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점대(2.12)에서 1점대(1.77)로 낮췄다. 

1회 첫 타자 앤드류 매커친을 3루 땅볼 잡고 시작한 류현진은 브랜든 벨트에게 빗맞은 타구가 좌측 라인을 맞고 원바운드로 관중석에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에반 롱고리아를 우익수 뜬공, 버스터 포지를 몸쪽 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2회부터 4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위력을 떨쳤다. 2회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91.3마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유도하며 이날 경기 첫 삼진을 뺏어낸 류현진은 3회 알랜 핸슨, 데릭 홀랜드, 매커친을 3연속 탈삼진 처리했다. 핸슨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홀랜드는 커터로 루킹 삼진 잡은 뒤 매커친을 91.2마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4회에는 삼진 없이 가볍게 삼자범퇴한 류현진은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크로포드에게 우중간 안타, 헌터 펜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핸슨을 바깥쪽 꽉 차는 커터로 루킹 삼진 뺏어낸 뒤 홀랜드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5이닝을 채웠다. 
6회 공 9개로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류현진은 복귀전 무실점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 89개로 스트라이크 60개, 볼 29개. 최고 구속은 92.6마일로 약 149km까지 나왔다. 6회 타석에서 대타 작 피더슨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피더슨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다저스가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1-0 리드, 류현진도 극적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시즌 4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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