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수렁' LAD, 믿을 구석은 '스토퍼' 류현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15 15: 30

복귀전부터 막중한 미션이 주어졌다. 류현진(31)이 LA 다저스의 5연패 탈출 특명 속에 복귀전을 갖는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사타구니 부상 이후 무려 105일만의 복귀전이다. 
그런데 팀 상황이 녹록지 않다. 다저스는 지난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시작으로 15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지난 최근 11경기 3승8패. 그 사이 팀 순위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서 2위 그리고 3위로 내려갔다. 6년 연속 지구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5연패 과정에서 투타 모두 난조를 보이고 있다. 팀 타선은 5연패 기간 4-2-3-2-1득점에 그쳤다. 5득점 이상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부정맥 치료를 위해 빠지면서 불펜도 헐거워졌다. 최근 4경기 연속 9회 결승점 헌납으로 막판에 무너졌다. 
만약 다저스가 16일 샌프란시스코전에도 패한다면 시즌 팀 최다타이기록인 6연패에 빠지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다. 타선과 불펜의 지원이 뒤따라야 선발승이 따라오지만 다급한 팀 사정을 본다면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주는 게 우선이다. 
류현진에게 연패 탈출은 익숙한 특명. 과거 KBO리그 한화 이글스 시절부터 팀의 연패를 끊는 '스토퍼'로 유명했다. 다저스 입단 후에도 연패 스토퍼로 활약했다. 2013년 첫 해 1번이 있었고, 2014년 2년차 시즌은 4번이나 팀의 연패를 끊는 승리로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난 2013년 5월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다저스의 5연패를 탈출을 견인했다. 다저스가 다시 한 번 류현진에게 기대하는 모습이다. 부상 전까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류현진이 연패 스토퍼로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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