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 ‘시즌 11승 도전’ 양현종, 8위 KIA 구세주 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11 06: 04

어느덧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진 KIA가 심기일전을 다짐하고 있다. 에이스 양현종(30)이 분위기 전환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KIA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에 양현종을 선발로 예고했다. 당초 양현종은 10일 광주 롯데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이 하루 밀렸다. 로테이션대로 돌아간다면 아시안게임 차출 전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다.
양현종은 시즌 22경기에 선발로 나가 145⅔이닝을 던지면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5위, 국내 선수로는 리그 1위다. 최근 5경기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4.97로 약간 주춤한 편이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힘을 냈다.

직전 등판인 4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번째 승리를 따냈다. 통산 SK와의 48차례 대결에서는 13승12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다만 올 시즌 세 차례 등판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4.74에 머물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에이스 몫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언더핸드 박종훈(27)이 선발로 나서 맞불을 놓는다. 박종훈은 시즌 21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1승1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기세가 좋다. 직전 등판인 5일 잠실 LG전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다만 KIA에 약했다는 것이 변수. 통산 13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7.03에 머물렀다. 올 시즌 2경기에서도 1승1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5.91로 자신의 시즌 평균보다 훨씬 높다. 최근 좋은 기세를 발판 삼아 호랑이까지 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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