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 블랙 감독, "오승환 스타일 마음에 쏙 들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08 07: 00

콜로라도 로키스 이적 후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승환(36)에게 버드 블랙 감독도 마음을 뺏겼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이적 후 6경기에서 4홀드1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 중이다.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삼진 3개를 뺏어내며 1점도 뺏기지 않았다. 
콜라라도 지역 매체 '덴버포스트'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이 안정된 출발을 보이며 팀 불펜 안정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마무리투수 웨이드 데이비스가 최근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적응한 오승환의 공헌도가 돋보인다. 이적 이후 5경기에서 실점이 없다'고 설명했다. 

블랙 콜로라도 감독도 오승환에게 큰 신뢰를 표했다. 블랙 감독은 "오승환은 좋은 길로 가고 있다. 몇몇 중요한 이닝과 아웃을 잡아줬다"며 "오승환의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그는 아웃을 어떻게 잡는지 알고 있다. 언제든 4가지 구종 모두 자신 있게 구사하고 있다. 매우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콜로라도 간판 외야수 카를로스 곤살레스도 "원정 시리즈에서 다른 선수들이 고전하는 동안 오승환이 나타났다. 모든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는 활약을 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지난달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된 오승환은 아직 새로운 거주지를 구하지 못했다. 통역 유진 구와 함께 덴버 호텔에서 살고 있다. 이 같은 트레이드 영향이 야구를 하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이 오승환의 말이다. 
오승환은 "야구는 세계 공용어다. 우리는 야구장에 나갈 때마다 승리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같은 마음을 가진 선수들이 있을 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한 만큼 투구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나가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0승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랭크돼 있는 콜로라도는 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경기 차이로 뒤져있다. 와일드카드 순위는 4위로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경기 차이로 추격권.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가을야구를 콜로라도에서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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