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내야수 교통정리 불가피...강정호 운명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06 14: 38

강정호(31)가 계속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될까.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5일 지역 라디오 KDKA-FM에 출연해 트레이드 마감기한을 앞두고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피츠버그는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을 트레이드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큰 움직임은 없었다.
헌팅턴은 “7월 초에 5할 승률이 안 될 때 ‘올해는 틀렸다. 내년과 2020, 2021년에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를 생각했다. 펠리페 바스케스와 제임슨 타이온 트레이드는 절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올스타전을 전후로 11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피츠버그는 57승 5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 2위 밀워키(65승 50패)와 6.5경기 차가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은 멀어진 상황이다.
피츠버그는 내야진 교통정리가 불가피하다. 유격수 조디 머서와 멀티플레이어 션 로드리게스가 올 겨울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2루수 조쉬 해리슨과 3루수 데이빗 프리즈는 아주 비싼 팀옵션을 갖고 있다. 피츠버그가 이 옵션을 행사할지 미지수다.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외야수 코리 디커슨은 다음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강정호는 왼쪽손목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앞두고 있다. 강정호가 수술을 받으면 회복에만 4~6주가 소요돼 사실상 올 시즌 뛸 수 없게 된다. 강정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피츠버그와 계약이 만료된다. 피츠버그가 550만 달러의 팀 옵션을 행사하면 강정호를 1년 더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 피츠버그와 강정호의 재계약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피츠버그가 25만 달러를 주고 강정호를 바이아웃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정호 입장에서 일단 수술 후 재활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피츠버그의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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