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후, "추신수, 8월 트레이드 가능한 최고 타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03 06: 31

7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넘겼지만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이적 가능성은 열려있다. 웨이버 트레이드 자원 중 최고 타자로 평가받을 만큼 시장 가치는 높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8월 웨이버 트레이드 후보 선수 12명을 선정했다. 논-웨이버 트레이드는 지난 1일 마감됐지만 8월에도 웨이버 트레이드로 이적이 가능하다. 웨이버된 선수에 영입 의사를 드러낸 팀과 트레이드 협상을 할 수 있다. 다른 리그, 성적 역순으로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 
지난해 8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웨이버 트레이드된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8월초 디트로이트에서 웨이버된 후 휴스턴의 영입 요청을 받아 트레이드됐다. 벌랜더는 우승 청부사로 활약하며 휴스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도 벌랜더처럼 웨이버 트레이드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다. 야후스포츠는 '추신수는 타율/출루율/장타율 .277/.389/.486, 20홈런, 2루타 21개로 36세에 첫 올스타가 됐다. 의심의 여지없이 8월 이적 가능한 최고 타자 중 하나'라고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몸값 때문에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야후스포츠는 '문제는 추신수의 계약이다. 올 시즌 후 2년 총액 42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올해도 660만 달러 계약이 남은 상태'라며 '텍사스가 계약의 상당 부분을 지불하더라도 30대 후반 2년 계약이 남은 선수의 트레이드는 경계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추신수이지만 몸값과 나이 문제가 걸림돌이다. 하지만 텍사스는 콜 해멀스(시카고 컵스), 키오니 켈라(피츠버그) 등 베테랑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며 팀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애드리안 벨트레에 이어 추신수도 언제든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에서 부상 같은 돌발 변수가 생긴다면 추신수에게 눈길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야후스포츠는 추신수 외에도 조쉬 도널드슨(토론토)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앤드류 매커친(샌프란시스코) 아담 존스(볼티모어) 애드리안 벨트레(텍사스) 호세 바티스타(뉴욕 메츠) 맷 하비(신시내티) 어빈 산타나(미네소타) 마이크 파이어스(디트로이트) 잭 휠러(뉴욕 메츠) 제임스 쉴즈(시카고 화이트삭스)을 트레이드 후보로 꼽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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