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꼴찌 원흉 로사리오 재계약 포기"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8.03 06: 20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부진에 빠진 윌린 로사리오(29)가 재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스포츠'는 로사리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고 위기에 처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봉 3억4000만 엔의 단년 계약으로 2년 째는 구단측에 선택권이 있어 앞으로 극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내년 시즌 재계약은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신의 꼴찌추락의 원흉이 벼랑 끝에 몰렸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현재 현장과 대화를 하지만 솔직히 현재로서는 잔류는 어렵다"고 사실상 재계약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신은 메이저리그 통산 71홈런과 한화 시절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의 실적을 인정해 구단 역사상 최고액 외국인 연봉을 지급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 3년째이자 1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했다.  
그러나 2일 현재 59경기, 2할4푼, 7홈런, 30타점에 그쳤다. 투수들의 변화구에 고전하다 6월는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7월 중순 다시 1군에 올라왔지만 찬스에서 약해 팀의 주름살을 깊게했다. 득점권 타율은 2할3리에 불과하다. 급기야 한신은 꼴찌로 추락했고 로사리오가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 신문은 2019시즌 2년 째에 일본의 볼배합에 익숙해지면 달라질 수 있지만 250타석에서 전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재계약 포기의 의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의 관계자는"나머지 경기에서 내년 활약의 기대감을 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면서 조건을 달기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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