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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ERA 2.21, KIA 불펜야구로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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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후반기들어 KIA 불펜이 탄탄해졌다. 

후반기 KIA 구원투수진의 평균자책점(ERA)은 2.21에 불과하다. ERA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한화(2.00)와 SK(2.16)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말 그대로 불펜야구를 펼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생겼다. KT와의 주말경기에서 불펜야구의 힘을 보여주었다. 

삼성과의 후반기 첫 3연전은 1승 후 2연패로 휘청거렸다. 그러나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먼저 2연승을 따냈다. 선발야구가 아닌 불펜야구의 힘으로 만든 연승이었다. 5회든 6회든 조기가동할 정도로 불펜야구가 강해지면서 후반기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경기에서는 선발 임창용을 5회 도중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임창용이 4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자 임기준, 유승철, 팻딘, 김윤동, 윤석민을 차례로 가동했다. 임기준과 김윤동이 각각 1실점했지만 4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21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한승혁이 5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투구수 69개 뿐인데도 6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움직였다. 먼저 바통을 이은 김윤동이 6회 1사후 1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를 초래했다. 그러나 내야땅볼로 한 점만 내주고 버텨냈다. 

이후 팻딘이 등장해 7회를 지웠다. 8회 유승철이 1사후 볼넷과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해결사는 좌완 임기준이었다.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장성우를 유격수 병살로 유도하고 실점위기를 넘겼고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특히 불펜야구가 버텨주자 8회 5득점 빅이닝을 창출하며 연승을 확정했다. 

KIA 달라진 불펜야구의 원동력은 소방수 윤석민의 존재감이 크다. 1년 넘게 어깨수술 재활을 펼치다 복귀해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소방수로 변신해 특유의 안정감을 보이며 5세이브를 따내고 있다. 9회의 투구를 해결하자 역순으로 안정감이 생겼다. 

여기기 선발투수 팻딘은 후반기부터 구원진으로 보직을 바꾼 것도 주효했다. 팻딘은 20일 첫 구원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더니 21일 경기에서는 홀드까지 챙겼다. 후반기 중요한 승부처에서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유승철과 임기준이 성장하면서 김윤동과 함께 탄탄한 불펜을 구축했다. 불펜야구가 후반기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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