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전망, “오승환, 불펜 시장 큰 이름 중 하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22 06: 31

최근 맹활약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오승환(36·토론토)이 불펜 트레이드 시장의 큰 이름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저명 컬럼니스트인 제프 설리번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자와의 질의응답 채팅에서 “현 시점 (트레이드 시장의) 불펜 최고 옵션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오승환을 포함한 답변을 내놨다.
설리번은 가능성은 다소 낮게는 보면서도 “잭 브리튼(볼티모어)가 가장 큰 이름이다”라면서 “그 외에 펠리스 바스케스(피츠버그)가 가능할 것이다.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 크렉 스탬멘(샌디에이고), 키오니 켈라(텍사스), 호아킴 소리아(시카고 화이트삭스), 쥬리스 파밀리아(뉴욕 메츠), 오승환도 있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언급된 선수들은 이번 불펜 트레이드 시장에서 나름대로의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이다. 여기에 관심을 끌 만한 확실한 실적 또한 갖추고 있다. 오승환도 마찬가지다. 오승환은 21일까지 시즌 46경기에서 45이닝을 소화하며 4승3패2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2.80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불펜투수라는 점에서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높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성적이 좋다. 6월 평균자책점이 4.85까지 오르며 다소 주춤했으나 7월 들어서는 평균자책점 1.35, 피안타율 1할8푼2리,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60의 빼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토론토는 불펜 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천명한 팀이며, 오승환은 연봉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내년 클럽 옵션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팬그래프’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들도 오승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점치고 있다. 토론토에서는 선발 자원인 J.A 햅과 함께 다른 팀의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 및 그 이상에 도전하는 팀들은 대다수 고정된 마무리를 확보하고 있다. 때문에 오승환을 마무리 후보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그러나 7·8회 셋업맨이라면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고, 마무리 경력이 풍부해 비상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대다수가 언급하고 있다. 남은 열흘 남짓의 시간 동안 오승환의 거취에 어떠한 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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