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힘겹게 10승' 샘슨, "아버지 말씀에 위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7 22: 19

한화 에이스 키버스 샘슨(27)이 출산 휴가를 앞두고 10승 고지를 밟았다. 
샘슨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한화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승(6패)째를 거두며 한화 외인 역대 4번째 두 자릿수 승리투수가 됐다. 
1회에만 투구수 31개를 던지며 힘을 뺀 샘슨은 5회까지 119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며 5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5회 강백호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경기 내내 위기가 이어졌지만 무너지지 않고 1실점으로 5이닝을 버텼다. 

경기 후 샘슨은 "오늘 많이 힘들었는데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경기 과정이 좋지 않았지만 아버지께서 어릴 적 말씀해주신 '깔끔한 패보다 힘겨운 승리가 값질 수 있다'는 말로 위안을 삼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샘슨은 "팀이 중요한 시기다. 1승, 1승이 그만큼 중요하다. 내일 미국으로 떠나는데 팀과 가족에게 책임을 느낀다. 곧 태어날 아들에 야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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