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KIA 5연패 탈출 이끈 베테랑의 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17 21: 43

베테랑의 힘이 빛났다.
KIA가 삼성을 꺾고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IA는 17일 광주 삼성전서 6-3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임창용과 김주찬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김기태 감독이 퇴장당하는 등 분위기가 가라 앉았으나 베테랑 듀오가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임창용은 3-3으로 맞선 8회 선발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다린 러프를 내야 땅볼로 유도한 뒤 김헌곤과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그러자 KIA는 8회말 공격 때 뒷심을 발휘했다. 안치홍의 우중간 2루타와 로저 버나디나의 고의 4구로 1사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김주찬.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주찬은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렸다. 삼성 세 번째 투수 장필준의 5구째를 받아쳤고 우중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2루 주자 안치홍은 여유있게 홈인. 
김주찬의 적시타에 힘입어 4-3 역전에 성공한 KIA는 대타 최원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유민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보탰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득점이었다. 임창용과 김주찬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준 경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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