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다 쓴 한화, 오심으로 이닝 종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7 20: 14

한화가 비디오 판독을 미리 다 쓰는 바람에 오심을 놓쳤다. 
17일 수원 한화-KT전. 1-0으로 앞선 한화가 4회초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지성준 타석에서 KT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1루로 견제구를 던졌고, 귀루하던 최진행이 1루심 김준희 심판위원에 의해 아웃 판정을 받았다. 최진행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한화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없었다. 이미 두 번의 비디오 판독을 모두 쓴 까닭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하주석이 3루수 앞 번트로 아웃된 뒤 첫 번째 비디오 판독을 사용했다. 최초 판정 그대로 아웃 처리되며 카드 하나를 소모했다. 

3회말 수비에서도 한화는 비디오 판독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1사 1루에서 KT 1루 주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 도루를 했고,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다. 비디오 판독 결과 최종 판정도 세이프. 한화는 두 번의 비디오 판독 모두 실패하며 더 이상 쓸 기회가 사라졌다. 
결국 4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견제사로 이닝이 끝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중계 방송사 느린 화면에는 최진행의 오른발이 1루수 오태곤의 무릎 태그에 앞서 1루 베이스를 먼저 터치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두 번의 비디오 판독 모두 쓴 한화는 정정할 기회가 없었다. /waw@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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