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⅓이닝 7실점' 후랭코프, 반등 실패한 후반기 첫 출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17 19: 44

두산 베어스의 세스 후랭코프(30)가 또 조기 강판 당했다.
후랭코프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9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수원 KT전에서 2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KBO리그 데뷔 18경기에 만에 첫 패를 당했던 후랭코프는 이날 역시 3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다.

1회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을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민병헌,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채태인과 번즈를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 선두타자 신본기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랭코프는 문규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종덕을 병살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 집중타에 결국 무너졌다. 3회초 전준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손아섭의 안타, 민병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이어 이대호 타석에 나온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여기에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로 4실점 째를 했고, 번즈의 볼넷 뒤 신본기의 희생플라와 문규현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6실점 째를 했다.
두산 벤치는 결국 후랭코프를 내렸다. 두 번째 투수로 오른 이영하를 상대로 나종덕이 유격수 땅볼을 쳐 3루에 있던 번즈를 홈으로 불렀고, 후랭코프의 실점은 7점이 됐다. 전준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두산의 길었던 3회도 막을 내렸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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