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NC 장현식-박석민, 시즌 뒤 뼛조각 제거 수술할 듯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17 17: 21

NC 투·타의 핵심 선수들인 우완 장현식과 3루수 박석민이 시즌 뒤 나란히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영준 NC 감독대행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현식의 오른쪽 팔꿈치에 작은 뼛조각 두 개가 있다. 선수가 이를 신경쓰다보니 어깨에 과부하가 걸렸다”면서 말소 사유를 설명했다.
장현식은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으며, 복귀 후에도 원래 위치인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유 감독대행은 “면담 결과나 의료진 의견으로나 투구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즌이 끝나고 상황을 봐서 뼛조각을 빼야 할 것 같다”면서 “짧은 이닝을 연투로 던지는 것은 괜찮은데 투구수가 50개가 넘어가면 부담이 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현식은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남은 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다. 유 감독대행은 선수와 면담을 한 결과 불펜이나 마무리 쪽으로 보직을 확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감독대행은 “의료진은 투구하는 데 지장은 없으나 본인은 신경이 쓰이는 부위라고 하더라. 그간 선발로 쓰지 못한 것은 그것과 연관이 있다. 장현식과 면담을 했고, 이제는 솔직하게 이야기할 때라고 해 선수도 동의했다. 열흘 뒤에는 괜찮아져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팔꿈치 뼛조각이 문제가 돼 2군에 있는 박석민에 대해서도 “퓨처스리그에 경기를 하러 갔는데 수비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돌아오더라도 지명타자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면서 "박석민 또한 시즌이 끝난 뒤 제거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 스스로도 그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보통 재활에 2~3달 정도가 소요된다. 야수인 박석민은 회복 시간이 더 짧을 수도 있다. 유 감독대행은 장현식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서 시점이 되면 바로 수술을 할 생각이다. 9월 말에 받는다고 하면, 2월 캠프에 맞추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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