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복귀 첫 선발, LG 새 라인업은 어떻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17 06: 16

 후반기 LG의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라인업 복귀다. 전반기 가르시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84일 공백이 있었음에도 LG는 팀 타율 2위(.297)를 기록했다.
가르시아가 복귀하면서 기존의 라인업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가르시아는 전반기 막판 2경기에 교체로 출장했다. 2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복귀하자마자 괜찮은 타격감을 보였다. 가르시아는 부상 당하기 이전에 타율 3할5푼6리 OPS 0.933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인 17일 넥센전부터 가르시아가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했다. "타순은 계속 생각하고 고민 중"이라고 했다.

가르시아가 없는 동안 LG는 이형종-오지환의 테이블세터, 박용택-김현수-채은성의 중심 타선, 이천웅-양석환-유강남-정주현의 라인업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1~5번은 붙박이였다. 하위 타순에서 소사 전담 포수 정상호, 우타자 김재율 등이 기회를 잡을 때 약간 변화가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가르시아가 복귀하더라도 4번은 김현수가 칠 것이다. 김현수가 그동안 4번을 잘해왔다"며 "가르시아가 후반기 첫 경기에 나오는 타순에 계속 고정한다는 것은 아니다. 기용하면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다양한 타순을 고민 중이다.
기존 타순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면, 가르시아를 3번 박용택-4번 김현수 뒤인 5번에다 놓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박용택은 올 시즌 1차례 대타를 제외하곤 모두 3번타순으로 출장했다. 가르시아의 라인업 복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첫 경기에는 6번 정도로 나왔다가 5번으로 올라오는 방법도 있다. 
가르시아의 복귀로 타순의 연쇄 이동도 가능하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가 실전 감각에 따라 3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르시아가 4번 김현수 뒤가 아닌 앞으로 나선다면, 기존 3번 박용택이 자리를 옮겨야 한다. 2번 박용택-3번 가르시아-4번 김현수의 공격적인 타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채은성이 5번타순에서 타율 3할2푼5리 15홈런 70타점 장타율 5할푼8리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채은성은 팀내 홈런, 타점 2위다. 
가르시아가 3루수로 복귀하면서 양석환이 1루수로 출장하게 된다. 김현수는 본래 자리인 좌익수로 돌아간다. 그런데 상대 선발 유형에 따라, 류중일 감독은 우완 선발이라면 좌타자 이천웅, 좌완 선발을 상대로 우타자 양석환을 라인업에 넣는 플래툰도 고려하고 있다. 김현수가 계속해서 1루수와 좌익수를 병행하기에 이천웅(좌익수)-양석환(1루수)의 플래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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