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첫 올스타' 이보근, 6안타 5실점 '호된 신고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4 21: 25

첫 올스타 무대에 나선 이보근(32·넥센)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보근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감독추천선수로 참가했다. 지난 2005년 현대에 입단한 뒤 올해로 14년차인 그는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초대받았다. 
첫 올스타 발탁 선수 중에서 연차가 가장 오래 됐다. 여러 모로 의미가 있는 올스타전이었고, 기념으로 가족들까지 울산으로 충출동했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나눔 올스타가 5-0으로 앞선 6회말 구원등판한 이보근은 첫 타자 구자욱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타자로 등장한 투수 박치국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강백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김성현에게 초구에 우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 이재원에게도 초구를 공략 당해 중전 적시타를 내준 이보근은 최정에게 2구 만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루수 실책까지 겹치며 2·3루 위기가 계속된 이보근은 오재원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연속 적시타 포함 6안타를 얻어맞으며 5실점(4자책). 
순식간에 경기가 5-5 동점이 되며 마운드를 김윤동에게 넘겼다. 앞선 나눔 올스타 투수 5명 모두 1이닝씩 책임졌지만 연타를 얻어맞는 이보근에게 이닝 전체를 계속 맡길 수는 없었다. 이보근의 부진에도 이날 경기는 나눔 올스타가 10-6으로 이겼다. /waw@osen.co.kr
[사진] 울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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