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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고우석, 필승조 업그레이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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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의 2년차 투수 고우석(20)이 필승조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까. 

'가을야구'를 향해 가는 LG의 고민거리는 불펜진이다. 시즌을 치를수록 불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4월말까지 L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4.06으로 2위였지만, 현재는 5.32로 10개 구단 중 8위다. 마무리 정찬헌과 셋업맨 김지용은 나란히 5차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10일 "고우석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하며 "나중에 승리조를 해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우석은 올 시즌 30경기(40⅓이닝)에 출장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25경기에서 26이닝(평균자책점 4.50)을 던졌던 고우석은 2년차에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로 등판한다. 올 시즌 홀드는 하나도 없다. 

최근 들어 구위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6월에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40(14⅓이닝 7자책)이었으나 7월 들어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8(5⅓이닝 2자책)으로 나아졌다. 지난 6일 KIA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8일 KIA전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는 잘 던지는데,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볼이 많아진다"며 아쉬운 점을 말했다. 접전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최근 등판을 보면 지난 NC전 6-6 동점인 연장 10회 등판해 2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5일 NC전에서는 3-5로 뒤진 9회, 6일 KIA전은 3-9로 뒤진 5회, 8일 KIA전은 6-1로 앞선 8회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볼 스피드가 팀내에서 가장 빠르다. 향후에는 세이브 투수가 되어야 한다"며 기대감과 함께 "볼이 빠르니까 변화구 제구력이 좋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데뷔 때부터 150km 직구를 던졌다. 슬라이더는 140km를 넘는다. 체구는 작은 편이지만, 빠른 공을 지녔다. 잠재력은 분명 갖고 있다.  

류 감독은 "김지용, 진해수, 신정락 등을 상황에 따라 기용할 것이다"며 당장 필승조 변화는 없다고 했다. 고우석이 최근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제구력이 더 안정된다면 이들과 함께 6~8회에 기용될 수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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