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G 연속 출루' 추신수, "팀 동료들 덕분에 신기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09 05: 20

추신수(36)가 텍사스 레인저스 연속 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5타수 1안타를 기록, 연속 출루 기록을 47경기로 늘렸다. 
이는 텍사스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단일 시즌 최장 연속 출루 기록이다. 지난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47경기 연속 출루한 추신수는 1993년 7월29일부터 9월16일까지 46경기 연속 출루한 훌리오 프랑코의 기록을 25년 만에 경신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경기를 중계한 '폭스스포츠 사우스웨스트' 방송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추신수는 "첫 경기 때만 하더라도 47경기까지 기록에는 신경 쓰고 있는다"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에 나갔을 때 덕아웃의 동료들이 나보다 더 기뻐해줬다.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팀 동료들이 있었기에 기록이 가능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기록이다"며 "클럽하우스에 가서 구즈만을 안아줄 것이다"고 진심 어린 농담도 던졌다. 9회초 1사에서 로널드 구즈만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카를로스 토치가 3구 루킹 삼진을 당하며 추신수에게 2사 1루 마지막 타석 기회가 왔다. 
추신수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얻은 마지막 기회에서 극적인 3루 내야안타를 치며 47경기 연속 출루 대기록을 완성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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