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7실점 2자책, 실책에 발목 잡힌 팻딘의 지독한 불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7.07 19: 42

KIA 외국인 투수 팻딘의 무승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팻딘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5회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성적은 4⅓이닝 7피안타(1홈런) 2탈삼진 7실점이었다. 그러나 자책점은 2점이었다. 내야진의 불안한 수비에 울었다. 
1회는 시속 150km짜리 강속구를 앞세워 2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가볍게 제압하고 힘차게 출발했다. 2회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두 달 넘게 2승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수비실책의 불운이 발목을 잡았다. 3회 1사후 정주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이형종의 평범한 타구를 잡은 KIA 3루수 류승현이 1루 악송구를 던져 실점했다. 오지환에게 좌중간 2루타, 2사후 김현수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고 4실점했다. 자책은 1점이었다. 
타선이 3회 1점을 추격하고 4회 대거 5점을 뽑아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또 다시 실책이 팻딘을 가로막았다. 이번에는 정주현의 타구를 잡은 2루수 최정민이 또 다시 1루 악송구를 했다. 이형종에게 좌익수 옆 2루타, 오지환 기습번트, 박용택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주었다.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결국 등판을 마쳤다. 후속투수 김윤동이 승계주자의 역전 득점을 허용해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결국 4월 22일 두산전 승리 이후 선발등판 기준으로 12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팻딘의 불운이 불쌍할 정도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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