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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시즌 최다 투구’ 차우찬, 버텼지만 사라진 시즌 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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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6월 들어 완연한 상승세에 돌입한 차우찬(31·LG)이 다소 고전했다.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대량실점을 면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는 날아갔다.

차우찬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7회 팀이 점수를 뽑아내 극적으로 시즌 8승째를 기록하는 듯 했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노력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시즌 초반 부진을 뒤로 하고 6월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4의 좋은 성적을 낸 차우찬은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SK를 상대했다. 경기 초반 커맨드가 다소 흔들리는 모전체적으로 영점이 많이 흔들리는 날이었고, LG 이적 후 가장 많은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든든한 체력으로 끝내 6이닝을 소화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1회에는 노수광을 2루수 땅볼로, 한동민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2사 후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최정과의 변화구 승부에서 완승을 거두며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김동엽 이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성현에게 2루타를 맞기는 했으나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실점했다. 선두 이성우에게 맞은 좌중간 2루타가 화근이었다. 노수광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한동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1점을 내줬다. 다만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만 2-1로 앞선 4회 1사 후 이재원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5회에는 볼넷만 세 개를 내주며 고전했다. 선두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준 차우찬은 2사 1루에서 노수광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애당초 견제로 잡을 수 있는 플레이였으나 1루수 김현수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살았고, 비디오판독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리며 차우찬의 어깨가 급격히 식었다.

영향이 있었는지 차우찬은 비디오 판독 직후 제구가 더 흔들리며 최정 김동엽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재원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결국 삼진을 잡아내고 최대 위기를 넘겼다. 이날 차우찬 최고의 승부처 중 하나였다.

5회에도 이미 투구수가 100개를 넘겨 6회 등판은 불투명했으나 차우찬은 다시 마운드에 올라 6회를 정리했다. 팀도 7회 이형종의 적시타로 차우찬의 승리요건을 만들었다. 하지만 3-2로 앞선 8회 이재원에게 홈런을 허용해 차우찬의 승리는 날아갔다.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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