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4할대 맹타' 러프, 부활 기지개 켜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19 13: 00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다린 러프(삼성)가 다시 기지개를 켤까.
러프는 지난 15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주말 3연전서 9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다. 러프의 방망이가 제대로 터지지 않으니 삼성 타선이 제대로 힘을 내지 못했다.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게 두고 두고 아쉬웠다. 러프는 15일 1회 1사 1,3루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17일 8회 1사 1,2루서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 방이 터졌다면 경기 향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삼성은 넥센 3연전 모두 패하며 8위로 하락했다. 

러프는 19일부터 SK 3연전을 통해 다시 한 번 방망이를 뜨겁게 달굴 각오다. 정규시즌 타율 3할1푼(258타수 80안타) 13홈런 56타점을 기록중인 러프는 SK만 만나면 타율 4할6푼7리(30타수 14안타) 2홈런 11타점을 기록하는 등 더욱 무서운 타자로 돌변했다. 9개 구단 상대 전적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치다. 
특히 19일 선발 투수로 예고된 메릴 켈리와 만나 타율 6할(5타수 3안타) 1타점의 강세를 보였다. 또다른 긍정 요소가 존재한다. 러프는 원정 경기 타율 2할8푼5리(144타수 41안타) 5홈런 28타점에 그친 반면 홈경기 타율 3할4푼2리(114타수 39안타) 8홈런 28타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러프는 전형적인 노력파. 타격감이 좋지 않을때면 그라운드에 일찍 나와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다양한 변화를 꾀한다. 그는 "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힘을 모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게 가장 큰 바람"이라고 늘 말해왔다. 
삼성이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는 러프의 활약이 중요하다. 무안타 행진의 마침표를 찍고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른다면 팀순위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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