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이치로 은퇴 NO, 내년에 선수 복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18 05: 08

시애틀 매리너스 회장특별보좌로 한 걸음 물러선 스즈키 이치로(44)가 내년 시즌 현역 선수로 복귀할까. 
미국 '보스턴글로브'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이치로가 내년 시즌 현역 선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4일 시애틀 회장특별보좌로 선임돼 남은 시즌 뛰지 않기로 한 이치로는 아직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 
보스턴글로브는 '이치로의 역할은 로스터에서 빠진 것 외에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원정경기에도 팀과 함께 움직인다. 경기 전 스트레칭, 타격 연습 그리고 외야 수비도 연습한다'고 전했다. 시애틀 홈구장 세이프코필드 라커룸에도 이치로의 자리가 그대로 있다. 

이어 보스턴글로브는 '이치로는 경기 중 덕아웃에 들어갈 수 없지만 경기 승리 후에 동료들을 축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이치로가 아직 은퇴한 건 아니다. 그는 2019년 스프링 트레이닝을 거쳐 현역 복귀를 하려 한다'고 45세 현역 선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시애틀은 내년 3월20~2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즌 개막 연전을 일본 도쿄돔에서 치르기로 확정했다. 현재로선 이치로가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도쿄돔에서 마지막 무대에 서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하지만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원한다면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다. 
만 44세8개월의 이치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15경기에 출장, 44타수 9안타 타율 2할5리 5득점 3볼넷 7삼진 OPS .460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시애틀 외야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올 시즌을 접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과연 내년에 선수 이치로를 다시 볼 수 있을까.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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