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모터쇼] 제네시스 디자인의 미래 ‘에센시아 콘셉트’, 2도어 전기차 기반 GT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6.08 08: 02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변신을 꿈꾸는 제네시스의 미래형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제네시스 브랜드는 그 해답을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맛보기로 보여준다. 제네시스 브랜드가는 7일 부산 벡스코(BEXCO) ‘2018 부산모터쇼(Busan International Motor Show 201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Essentia Concept)’를 아시아 지역에 최초로 공개했다.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콘셉트카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생각하는 진정한 GT의 기본 콘셉트를 표현하고 있다.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는 대조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단순 명료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가진 ‘에센시아 콘셉트’는 경량 탄소 섬유를 적용한 탄탄한 모노코크 바디와 수작업을 통한 커스텀 테일러드 방식의 인테리어로 고급감을 높였다. 긴 보닛과 슬릭한 스웹백(swept-back) 스타일의 전통적인 GT 차량 디자인을 따르고 있으며,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철학을 녹여냄과 동시에 차량의 동력 성능을 고려한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에센시아 콘셉트’의 디자인은 차량의 역동적인 비율 구현을 통한 심미적인 측면과 공력 개선이라는 양립이 어려운 두 가지 조건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통해 탄생했다. 전면부는 보다 진보된 형태의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과 함께 포뮬러 1(Formula 1) 경기 차량 디자인의 특징인 노스 콘(nose cone) 스타일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어드밴스드 탄소 섬유 섀시를 통해 구현된 안이 보이는 후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각각 4개의 LED로 구성된 직선형 쿼드 램프는 프런트 휠 뒤편까지 이어져 차체를 감싸 ‘에센시아 콘셉트’만의 독특한 감성을 표출하며, 에어 아웃렛은 프런트 휠 뒤편에 위치하도록 디자인됐다. 제네시스 양산차 디자인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디자인적 특징 중 하나인 파라볼릭 라인은 ‘에센시아 콘셉트’를 통해 보다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차체가 가진 우아하고 풍성한 볼륨에 맺힌 빛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파라볼릭 라인이 매끄러운 곡면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듯이 드러나도록 디자인 돼 럭셔리 차량 디자인으로서의 존재감을 표현한 동시에 차량의 구조감과 길이감을 돋보이게 한다.
‘에센시아 콘셉트’에는 버터플라이 도어 개폐 방식이 적용돼 운전자가 쉽게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디자인 됐으며, 센서가 부착된 B필라에서 운전자의 생체 정보 인식을 통해 차량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공력 개선을 위해 트렁크 리드까지 툭 떨어지는 에어로 다이내믹 컷-오프 스타일로 디자인됐으며, 리어 램프 역시 헤드 램프와 마찬가지로 직선형 쿼드 램프가 적용됐다. 여기에 제네시스의 마이더스 메탈 코퍼 컬러 휠이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실내는 운전자와 자동차의 연결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디자인됐으며, 전반적으로 장식을 줄인 절제미와 고도의 기술이 적용된 미래 지향적 느낌을 전한다. 센터페시아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아우르는 대시보드 크기의 와이드 스크린이 탑재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차량 운행 관련 정보를 한눈에 제공하며, 특히 운전석에는 탄소 섬유를 겹겹이 배치해 3D효과를 주는 8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추가로 적용됐다.
또한 하이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쉐브론 퀼팅 마감의 코냑 컬러 가죽시트와 옥스퍼드 블루 가죽과 벨벳 소재로 마감된 센터 콘솔, 도어 등의 컬러 조합은 클래식하면서도 개성 있는 실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실내 공간 중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센터 터널에 고압 전기 배터리팩을 I자 형태로 배치함으로써, 전고를 최대한 낮춘 GT 스타일 외관 디자인 및 실내 공간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제로백 3초대라는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성능 비전을 담았으며, 인공지능 (AI), 각종 커넥티비티 기술을 적용해 제네시스만의 럭셔리 전기차 쿠페의 비전을 제시한다.
향상된 V2X(Vehicle-to-Everything) 통신을 통해 교통 체증 및 위험 상황을 피해 갈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설정해줄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성향을 분석해 주행 특성부터 시트 포지션, 엔진 사운드 등을 자동으로 설정해 운전자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해 전달한다.
운전자 집의 냉난방 및 조명 조절, 출입 시스템 등을 차량 내에서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 자동차가 스마트홈 기기들과 연동되면서 자동차와 운전자의 일상생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음성인식 기술에 기반해 운전자와 자동차와의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제네시스 인텔리전스 어시스턴트(Genesis Intelligence Assistant)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음성을 통해 차량의 전체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3월 ‘뉴욕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에센시아 콘셉트’는 지난달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적인 클래식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18(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2018)’과 프랑스에서 개최된 ‘칸 국제 영화제’에 전시 돼 자동차 관계자 및 문화예술계 유명인사들에게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경쟁력을 알린 바 있다. /100c@osen.co.kr
[사진]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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