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성폭행 혐의' 박동원-조상우 참가활동정지 조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23 14: 32

KBO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넥센 박동원(28)과 조상우(24)에 대해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내렸다. 
KBO(총재 정운찬)는 23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 조상우 선수를 규약 제152조 제5항에 의거 참가활동정지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두 선수는 22일 밤 인천의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KBO 규약 제152조 제5항에 따르면 총재는 제148조〔부정행위〕 각 호 또는 제151조〔품위손상행위〕 각 호의 사실을 인지한 경우 또는 그에 관한 신고∙확인 과정에서 해당 직무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당 자에 대하여 제재가 결정될 때까지 참가활동(직무)을 정지할 수 있다. 

참가활동정지는 이날 인천 SK전부터 적용되며 해당 선수들은 사실 관계가 명확히 소명될 때까지 일체의 구단 활동(훈련, 경기)에 참가할 수 없고 보수도 받을 수 없다. KBO는 향후 사법기관의 처리 결과에 따라 참가활동 허용 또는 참가활동정지 기간 연장 및 제재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넥센 구단도 두 선수를 엔트리 말소했다. 넥센 구단은 '금일 새벽 성폭행 혐의로 경찰서에 사건 접수가 돼 숙소에서 조사를 받은 두 선수는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구단은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후에 있을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금일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관계기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넥센으로선 큰 악재다. 박동원은 주전 포수로 올 시즌 39경기 타율 2할4푼8리 29안타 6홈런 17타점 도루저지율 5할2푼6리를 기록했다. 마무리투수 조상우는 18경기 1승2패9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조상우는 오는 8월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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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동원-조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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