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위기 극복' 오승환, ERA 1.93…TOR 1점차 패배(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26 11: 13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36)이 만루 위기를 극복하며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낮췄다. 토론토는 1점차로 졌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7회초 구원등판, ⅔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1사 만루에서 실점 없이 막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준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08에서 1.93으로 떨어뜨렸다. 
지난 23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3일 만에 출격한 오승환은 3-4로 뒤진 7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 댄 반스에 이어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추가 실점을 내주면 경기 흐름이 완전히 보스턴으로 넘어갈 수 있는 위기 상황, 보스턴 강타자 J.D. 마르티네스와 마주했다.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초구 볼 이후 연속 파울이 나오면서 1-2 유리한 카운트를 점한 오승환. 그러나 4~6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로 승부했지만 스트라이크존을 모두 벗어난 볼이 되고 말았다. 풀카운트 볼넷. 오승환의 시즌 두 번째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가 왔다. 
하지만 후속 라파엘 디버스를 3구째 바깥족 81.5마일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보스턴 3루 주자 앤드류 베닌텐디가 충분히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거리였지만 리터치 미스로 들어오지 않아 오승환은 승계주자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어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초구 가운데 낮게 떨어진 85.3마일 슬라이더로 1루 땅볼 잡고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마쳤다. 8회초 팀 마이자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는 10개로 스트라이크 4개, 볼 6개. 포심 패스트볼 5개, 슬라이더 4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2.7마일로 약 149km.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1.2마일로 약 146.8km로 나왔다. 
이날 경기는 토론토가 보스턴에 3-4로 역전패했다. 보스턴 무키 베츠가 1회 리드오프 홈런에 이어 7회에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베츠는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전 3홈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펼쳤다. 9회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이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보스턴은 최근 3연패를 끊고 18승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건히 했다. 토론토는 14승9패로 보스턴에 4경기차 뒤진 2위.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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