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NC, 첫 대결부터 강대강으로 맞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4.24 06: 44

24일 대구 삼성-NC전은 강대강으로 요약된다. 승리에 목마른 삼성과 NC 모두 상대 전적에서 강세를 보인 선발 투수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꾀한다. 
삼성은 좌완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백정현은 KBO리그의 대표적인 NC 킬러. 지난해 8승 가운데 NC를 상대로 4승(1홀드)을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2.25. 이 중 7월 25일(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8월 5일(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 9월 15일(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등 세 차례 선발승을 장식했다. 
5일 마산 NC전서 시즌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구단 관계자는 "백정현은 NC만 만나면 눈빛부터 달라진다"고 표현했다. 백정현이 N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할까. 

백정현은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공격 첨병 역할을 맡은 김상수와 박해민의 상승세는 백정현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 김상수는 주간 타율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 3홈런 5타점 8득점, 박해민은 타율 4할4푼(25타수 11안타) 5타점 7득점 3도루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9일 고척 넥센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진 NC는 우완 정수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정수민은 올 시즌 삼성전 두 차례 등판을 통해 1승 1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0.00. 
정수민은 3일 마산 삼성전서 3-2로 앞선 8회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구자욱에 이어 다린 러프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9회 이원석, 강민호, 배영섭 모두 외야 뜬공으로 꽁꽁 묶었다. 
NC는 9회 노진혁의 내야 안타에 이어 나성범의 좌중간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정수민은 연장 10회 김성훈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해민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NC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선두 타자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정수민은 4일 경기에서도 4-1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7이닝 1실점(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호투한 선발 이재학에 이어 2-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근 흐름도 좋은 편. 마지막 등판이었던 18일 고척 넥센전에서도 8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삼성과 NC 모두 갈 길이 바쁘다. 삼성은 지난주 5할 승률을 달성했지만 9위에 머물러 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NC를 꺾고 승수를 쌓는 게 목표. 반면 NC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보인 삼성을 꺾고 4연패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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