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빠진 LG, 최적 타순은 무엇일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24 06: 05

 LG는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 없이 한 달을 버텨야 한다. 3루수 4번타자였던 가르시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동안 타선이 걱정이다. 지난 주말 NC 3연전은 기대이상으로 잘 해냈다. 류중일 LG 감독은 가르시아가 없는 동안 어떤 타순을 운용할까.
주말 3연전을 치르며 타선의 방향은 드러났다. 가르시아가 빠진 3루수는 1루수였던 양석환이 주전으로 뛴다. 이미 지난해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팀을 떠난 후 3루수로 줄곧 출장했다. 4번타자는 김현수가 넘겨 받았다. 두산 시절에 4번 경험이 있는 김현수가 제격이고, 타순에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일 1할대 타율로 떨어진 안익훈이 2군으로 내려가고,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이형종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톱타자 임무는 안익훈에서 이형종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이형종은 톱타자로 출장한 3경기에서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괜찮은 톱타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시즌 첫 출장에서 2루타 2방 등 3안타를 쳤고, 22일 NC전에서는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4번 이동으로 인한 ▲2번 타순 ▲1루수 자리가 타순의 남은 과제다. 1루수 요원으로는 신예 윤대영(우타자)를 콜업해 김용의(좌타자)와 함께 두고 있다.  
우타자 윤대영은 좌타자 김용의와 함께 1루 자리를 번갈아 나설 전망이다. 윤대영은 시즌 첫 출장한 19일 KIA전(좌완 선발 양현종)에서 2안타를 치더니, 4경기 12타수 4안타(타율 .333)로 출발했다. 김용의 또는 윤대영이 선발로 출장하면 7번 또는 8번 타순에 놓는다.
류 감독은 이형종, 윤대영이 가세한 20일 NC 좌완 선발 구창모 상대로 이형종-오지환-박용택-김현수-채은성-유강남-양석환-윤대영(1루수)-강승호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그리고 다음 날 NC 사이드암 선발 이재학 상대로는 이형종-오지환-박용택-김현수-이천웅(좌타, 우익수)-유강남-김용의(좌타, 1루수)-양석환-강승호의 좌타 라인업을 꾸렸다. 
그러면서 2번에는 오지환이 출장했다. 톱타자로 우타자인 이형종을 기용하면서 좌우 선발을 가리지 않고, 좌타자 오지환을 2번타자로 기용할 수 있다. 19일 KIA 양현종 상대로는 양석환을 2번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톱타자 이형종, 3~4번 박용택-김현수, 6번 유강남, 9번 강승호는 거의 고정이다. 5번은 채은성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계속 칠 전망. 우투수 상대로 좌타자 이천웅이 나올 수도 있다. 8번은 1루수(윤대용, 김용의)가 맡고, 2번과 7번 자리에서 오지환과 양석환이 서로 번갈아 나서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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