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토트넘] '동점골' 산체스, "FA컵 우승하고 싶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22 08: 18

"FA컵 우승하고 싶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서 토트넘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산체스와 에레라의 연속골을 묶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알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맨유에 희망을 안긴 건 올 겨울 아스날서 맨유로 옷을 갈아입은 산체스. 전반 24분 포그바의 크로스를 천금 헤더 동점골로 연결했다. 맨유는 후반 17분 에레라의 결승골을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

산체스는 경기 후 축구 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그간의 속내를 털어놨다. "맨유로 가는 건 나에게 아주 힘든 일이었다. 모든 걸 바꿔놓은 일이었기 때문에 토트넘전 내내 우리가 보여줬던 태도와 골, 그리고 팀에 정말 기쁘다."
FA컵은 맨유가 올 시즌 품에 안을 수 있는 유일한 트로피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우승컵을 내줬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스페인 난적 세비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은 8강 탈락했다.
산체스는 "힘들겠지만 우리는 FA컵 결승전서 승리하고 싶다"면서 "내년엔 맨유와 모든 대회서 우승하고 싶다"고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웸블리에서 수많은 골을 터트렸던 산체스는 "지금 난 이 곳에서 또 다른 결승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매일 나 자신에게 더 많은 걸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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