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무안타 부진’ 보스턴, LAA 3연전 싹쓸이(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20 14: 43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무안타로 침묵한 에인절스가 싹쓸이 3연패를 당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8-2로 이겼다. 7연승을 달린 보스턴(16승 2패)는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지켰다. 에인절스(13승 6패)는 3연패에 빠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도 위태로워졌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오타니는 선발타자로 나온 8경기 중 처음으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오타니의 타율은 3할6푼7리에서 3할2푼4리(34타수 11안타)로 급격히 하락했다.

보스턴 핵타선은 1회부터 터졌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3구 87.8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6호 홈런이다. 베츠는 13번째 리드오프 홈런으로 레드삭스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18일 오타니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치는 등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한바 있다.
에인절스도 추격했다. 오타니는 2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첫 등장했다. 오타니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3구 92.4마일 직구를 당겨쳤다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그 사이 1루 주자 안드렐튼은 3루까지 진루했다. 잭 코자트의 후속타로 에인절스가 1-1을 만들었다. 
보스턴의 막강화력은 무서웠다. 4회초 J.D. 마르티네스의 1타점 2루타와 라파엘 디버스의 1타점 후속타가 잇따라 터졌다. 6회초에도 보스턴은 앤드류 베닌텐디의 솔로포, 디버스의 1타점 추가타가 터져 5-2로 달아났다. 에인절스는 5회말 크리스 영의 솔로홈런이 터졌지만 역부족이었다.
보스턴은 8회초 미치 모어랜드의 희생타에 라미레스가 홈인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자비 없는 보스턴은 9회초 마지막 공격까지 2점을 더했다. 
지명타자 오타니는 4회와 6회 잇따라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부진했다. 오타니는 9회말 무사 2루에서 마지막 기회를 얻었으나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애너하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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