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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에 밀렸던 아리에타, 2승-ERA 2.04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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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겨울 시카고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32)와 재계약을 포기한 뒤 FA 시장에서 다르빗슈 유(32)를 영입했다. 지난 2월 중순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 조건으로 다르빗슈와 계약했다. 

반면 컵스에서 나온 아리에타는 3월 중순이 되어서야 새 소속팀을 구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하며 3년 총액 7500만 달러에 사인했다. 계약 규모는 다르빗슈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당초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희망했지만 시장 평가는 냉정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첫 3경기에서 성적은 아리에타가 다르빗슈보다 낫다. 

아리에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째와 함께 평균자책점을 2.04로 낮췄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마이애미 말리스전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난 아리에타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 퀄리티 스타트로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연승에 성공했다. 

'MLB.com'에 따르면 첫 2경기에서 아리에타의 싱커 평균 구속은 91.8마일이었지만 이날 피츠버그를 상대로는 평균 92.7마일, 최고 94.8마일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떨어진 싱커 구속 때문에 FA 시장에서 평가 절하당한 아리에타로선 부활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아리에타 대신 컵스의 선택을 받은 다르빗슈는 시즌 첫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고전 중이다. 3경기 모두 피홈런을 허용했고, 2경기에 5이닝을 넘기지 못하며 실망스런 모습이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이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아리에타와 다르빗슈에 대한 평가는 뒤바뀔 듯하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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