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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 강등되는 스탠튼, "돌파구 찾을 것" 반등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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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29·뉴욕 양키스)의 타순이 강등된다. 

스탠튼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 1병살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와 함께 스탠튼의 타율은 1할대(.197)로 떨어졌다. 양키스가 완패하면서 홈팬들은 스탠튼에게 또 야유를 쏟아냈다. 

이날 경기 후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스탠튼의 타순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분 감독은 20일부터 시작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4연전부터 스탠튼을 3번 타순에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튼은 올 시즌 16경기 모두 3번 타순에서 선발 출장했다. 

분 감독은 "상대 투수에 따라 타순을 조정할 생각이지만, 스탠튼을 너무 아래로 내리진 않을 것이다. 5~6번 정도로 조정할 수 있다"며 "스탠튼의 부진은 시간문제다. 팀에 적응하는 단계다. 그는 원래 모습을 찾아서 승승장구할 것이고, 초반 부진을 만회할 것이다"고 믿어보였다. 

찬스가 자주 걸리는 3번보다 부담이 덜한 5~6번 타순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게 할 생각이다. 스탠튼은 올 시즌 득점권 찬스에서 21타수 4안타 타율 1할9푼에 홈런은 하나도 없다. 홈경기에서 35타수 3안타 타율 8푼6리 1홈런 3타점 20삼진으로 유독 부진했다. 

기대가 컸던 양키스 홈팬들도 스탠튼의 부진에 야유를 쏟아내고 있다. 스탠튼은 "긍정적인 부분이 많지 않지만 좋게 생각하려 한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며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고 찾아야 한다. (부진에서) 빠져나올 길을 찾겠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스탠튼은 전형적인 슬로스타터 스타일이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월별 성적을 보면 3~4월이 타율 2할5푼1리 OPS .833으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홈런도 38개로 가장 적다. 양키스 이적 첫 해부터 시즌 초 부진이 부각되고 있는 스탠튼이 슬로스타터답게 바닥을 치고 올라갈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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