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⅔이닝 노히터' AZ 코빈, 생애 첫 완봉승 달성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4.18 13: 29

노히터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좌절해야 했지만 개인 최고의 투구 내용은 틀림 없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좌완 투수 패트릭 코빈이 생애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코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1-0 완봉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빈은 생애 첫 완봉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을 터. 코빈은 이날 4회초 1사 후 조 패닉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완벽한 투구 내용을 펼쳤다. 퍼펙트는 깨졌지만 노히터 기록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패닉에게 볼넷을 내준 뒤 8회초 2사까지 13타자를 다시 범타로 돌려세우며 노히터를 향해 나아갔다.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3회초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의 안타성 타구를 다니엘 데스칼소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코빈을 도왔고 7회초 2사 후 버스터 포지의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A.J. 폴락이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노히터 기록을 이어가게 만들었다.
하지만 8회초 2사 후 브랜든 벨트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노히터가 깨졌다. 우측 방면으로 수비 시프트를 펼쳤지만 벨트가 체크 스윙으로 건드린 타구가 시프트의 반대 방향으로 향하며 내야 안타를 내줘야만 했다. 
코빈은 이내 냉정을 되찾았다. 노히터가 깨졌지만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8회초를 마무리 지었다.
코빈의 투구에 대항해 샌프란시스코 선발 자니 쿠에토도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애리조나 타선이 코빈을 돕지 못했다. 결국 쿠에토가 내려간 뒤 애리조나 타선은 코빈을 지원했다. 8회말 제로드 다이슨의 볼넷과 코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데이빗 페랄타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코빈에 1-0 리드를 안겼다.
결국 코빈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잡고 포효했다. 생애 첫 완봉승을 완성한 코빈은 시즌 3승 평균자책점 1.65를 마크하게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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