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오!쎈 인터뷰] '벌크업' 김민식의 진짜 목표 "포일 줄이겠다 "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포일을 줄여야 한다".

KIA 우승포수 김민식이 개막전을 맞이해 목표를 밝혔다. 3할 타율이 아니었다. 자신의 본연의 임무인 포수의 수비였다. 바로 투수의 공을 놓치는 포일(패스트볼)을 줄이겠다는 것이었다. 작년 김민식은 12개의 포일을 기록해 포수 가운데 단연 1위였다. 도루저지율 1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2위가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의 9개. 포일은 송구 능력과 관계가 있다. 포수 경력이 짧은 김민식의 유일한 약점이다. 포수가 공을 놓치면 상대에게 진루를 허용하고 투수들이 불안해한다. 그래서 작년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달려간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타격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했지만 기본적인 송구력을 키우는데도 많은 힘을 기울였다. 새롭게 1군에 합류한 김상훈 코치가 틈만 나면 안정된 송구 방법을 가르쳤다. 그래서 김민식은 "올해 수치적인 목표는 없다. 수비에서 포일을 줄이고 싶다. 작년보다 올해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하나 벌크업을 추진했다. 몸이 단단해졌다. 현재 체중은 82~83kg. 작년보다 2~3kg 정도 늘어났지만 체지방 줄고 근육량이 늘어났다. 김민식은 "원래는 작년보다 7kg 정도 더 늘렸는데 최근 몸무게가 빠졌다. 체중을 불린 이유는 체력적으로 좋아져야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 웨이트 훈련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타격에 대한 욕심을 버린 것은 아니었다.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2할7~8푼대의 타율을 목표로 삼고 있다. 3할 타자 7명에 이범호도 2할대 후반의 타율을 기록했다. 자신만 유일하게 2할2푼2리에 그쳤다. 김민식은 "타격은 내 스스로 만족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팀에 대한 자부심도 밝혔다. 김민식은 "올해 타선이 우승을 이루었던 작년 멤버 그대로이다. 올해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임기영이 빠졌지만 박정수, 문경찬, 이민우가 던지면 큰 공백은 없다. 팀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져 그만큼 파이팅이 좋아졌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sunny@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