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단장, "오타니 개막 로스터? 아직 미확정" 반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22 06: 08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4)가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 결정되진 않았다. 에인절스 빌리 에플러 단장이 이와 같은 보도를 부정한 것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에인절스의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된다며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하고 이틀 뒤 개막 3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2명의 에인절스 고위 관계자들이 밝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같은 날 'MLB.com'에 따르면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그 기사는 틀렸다. 우린 지금 시점에서 오타니에 대해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며 아직 개막 로스터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범경기에서 오타니가 투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하게 결정할 분위기다.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 타자로 12경기에 나와 28타수 3안타 타율 1할7리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15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지기도 했다. 3개 안타 모두 단타로 장타가 아직 없다. 투수로도 별다른 활약이 없다. 마이너리그팀 상대 포함 4경기에서 8⅓이닝을 던지며 18피안타 17실점(15자책) 평균자책점 16.20이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지난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의 재능은 진짜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린 분명 그의 재능을 믿는다. 시즌이 시작할 때 투타 모두 준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부터 시즌 시작 전까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이다"며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에인절스는 오는 3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시범경기는 6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오타니는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26~28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 최종 3연전에서 타자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과연 오타니는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을까. 에인절스의 고민이 깊어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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