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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가기 싫다! 헬게이트!' SK텔레콤-MVP, 지옥문 앞에서 운명 건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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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무조건 이기고 볼 일이다. 패하면 천 길 낭떠러지가 기다리고 있다. 한 쪽은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탈락과 다른 한 쪽은 승격강등전이라는 또 다른 악몽이 버티고 있다. 1라운드 맞대결이 '멸망전'이었다면 이번 맞대결은 '헬게이트(지옥문)'가 걸려있다.

꼬일때로 꼬인 SK텔레콤과 MVP가 2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결은 소위 말하는 '단두대' 매치다. 패할 경우 갈 수 있는 위치에서 한 단계 낮은 가기 싫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겨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담보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팬들의 지지는 받을 수 있고, MVP는 승리할 경우 아비귀환의 전장인 승강전행 티켓을 던져버릴 수 있다.

당시 9위 SK텔레콤 T1과 10위 MVP가 최악의 상황에서 맞붙었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MVP가 롤챔스 데뷔 이후 처음으로 SK텔레콤을 꺾고 웃었다. 당시 10세트 연속 패배 중이던 MVP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이면서 SK텔레콤을 4연패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지금 맞대결은 1라운드 만큼 최악은 아니지만 절박함과 무게감은 몇 배 이상이다. 8.3패치가 적용된 시점의 두 팀의 경기력을 비교하면 SK텔레콤이 비교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최근 10경기 KDA는 3.85(1.8킬 1.7데스 4.9 어시스트)로 MVP의 2.95(1.8킬 2.2 데스 4.7어시스트)보다는 강하다. 세대 교체로 팀 호흡의 적응도도 점차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변수 창출이 뛰어난 MVP는 '파일럿' 나우형의 가세 이후 공격력이 몇 단계 이상 달라진 건 사실인 상황.  그렇지만 앞서 벌어지는 bbq와 콩두의 경기서 bbq가 승리하고 MVP가 패할 경우 승강전이 확정되기 때문에 절대로 그대로 밀릴 수 없다.

SK텔레콤 역시 패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건너가게 된다. 남은 콩두전을 승리해도 8승이기 때문에 이미 9승을 기록한 KSV와 락스가 자동으로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는 남은 두 자리의 주인이 된다. 9승을 하고 떨어질 경우와 그 이전에 떨어질 경우 서슬 파란 팬들의 질타를 피하지는 못한다.

양 팀 모두 패하면 안된다는 강력한 압박이 있지만 절대 물러설 수 없다. 누가 웃고 울게 될지 22일 오후 8시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판가름이 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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