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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삼성은 2년 연속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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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kt가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로 시즌 준비를 마쳤다. 반면 삼성은 2년 연속 최하위로 마쳤다. 

역대 가장 이른 시즌 개막으로 어느 때보다 짧았던 2018시즌 KBO리그 시범경기가 21일 고척 LG-넥센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우천·한파·강설 등을 이유로 10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팀별로 5~7경기씩 소화했다. 짧은 일정에도 희비가 엇갈린 팀들이 나왔다. 

시범경기 1위는 kt였다. 6경기에서 5승1패, 승률 8할3푼3리로 공동 2위 KIA(4승1패)·SK(4승1패1무)를 제쳤다. kt는 지난해에도 7승3패1무로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작 시즌 들어가선 또 10위로 마쳤다. 시범경기는 결국 시범경기일 뿐이란 사실이 증명됐다. 

그래도 올해는 긍정적인 부분이 꽤 많다. 시범경기 팀 평균자책점 3위(4.00), 타율 2위(.307)에 올랐다. 팀 도루도 7개로 1위였다. 슈퍼루키로 주목받는 신인 강백호가 18타수 6안타 타율 3할3푼3리 3타점으로 활약했고, 리드오프를 꿰찬 심우준이 4할대(.471) 맹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3~4선발 고영표·주권도 나란히 9이닝 3자책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이적생 금민철도 5선발을 확정지었다. 김진욱 감독은 "더 이상 탈꼴찌를 목표로 해선 안 된다. 승률 5할과 5강이라는 목표를 갖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 결장한 더스틴 니퍼트와 황재균도 kt 전력을 끌어올릴 새얼굴들이다. 

반면 삼성은 시범경기 시작부터 5연패를 당할 만큼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20일 대구 NC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지만 1승5패로 NC와 공동 9위, 꼴찌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지난해에도 삼성은 2승9패1무 승률 1할8푼2리로 시범경기 최하위였다. 시즌 들어서도 9위를 벗어나지 못해 우려가 현실이 됐다. 

삼성은 시범경기 팀 평균자책점 7.69로 10개팀 중 가장 높았다. 새 외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5이닝 7실점), 팀 아델만(5이닝 4실점)도 썩 인상적이지 못했다. 우규민·백정현·장필준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시범경기에 못 나왔다. 신인 양창섭이 2경기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야수 쪽에선 베테랑 내야수 손주인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인대 손상으로 재활까지 한 달이 걸리는 악재가 겹쳤다.

삼성과 함께 NC가 시범경기 공동 최하위에 그쳤다. 팀 타율 2할1푼5리에서 나타나듯 타자들의 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포수 쪽에서 약점을 드러냈지만 한화와 트레이드를 통해 정범모를 데려오며 안방을 보강했다. 외인 투수 왕웨이중(5⅔이닝 4시럼), 로건 베렛(5이닝 1실점)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이외 공동 2위 KIA(4승1패)·SK(4승1패1무), 4위 LG(4승3패), 공동 5위 두산·한화(이상 3승3패), 7위 롯데(2승3패), 8위 넥센(2승4패1무) 순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가 짧았던 만큼 양극으로 나뉜 kt와 삼성·NC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평가를 내릴 근거가 부족하다. 

한편 시범경기 개인별 1위 기록은 타율 허경민(두산·.600), 홈런 김하성(넥센·3개), 타점 김민혁(두산·9점), 도루 박승욱(SK·4개), 득점 정진기(SK·8점), 안타 채은성(LG·10개), 출루율 허경민(.684), 장타율 정진기(1.143)가 차지했다. 투수는 평균자책점 펠릭스 듀브론트(롯데·1.00), 세이브 정찬헌(LG·3개), 탈삼진 타일러 윌슨(LG·11개)이 1위에 올랐다. 다승 부문은 윌슨과 함께 임창용(KIA)·주권(kt)이 나란히 2승씩 거두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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